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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영웅' 최혜정·박지영 씨 희생정신 미국서도 칭송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3.09 14:04|수정 : 2015.03.09 14:04


세월호 참사 때 많은 학생을 살리고 숨진 최혜정 단원고 교사와 박지영 세월호 승무원의 희생정신이 미국에서도 높이 평가를 받았습니다.

'포 채플린스 메모리얼 파운데이션'은 과거 해군 기지였던 미국 필라델피아 네이비야드에서 '골드메달 시상식'을 열고 다른 사람의 목숨을 구하려다 끝내 주검으로 발견된 두 사람에게 최고상을 수여했습니다.

이 재단은 1943년 독일에 피격돼 침몰한 미군 함에서 자신들의 구명조끼를 병사들에게 벗어주고 침몰하는 배와 운명을 같이한 성직자 4명을 기리기 위해 1951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만들었습니다.

최 교사의 부모인 최재규 씨와 송명순 씨, 박 승무원의 어머니인 이시윤 씨와 이모부 유진규 씨가 대신 상을 받았습니다.

최 교사와 박 승무원이 받은 '골드메달'은 이 재단이 주는 최고상으로 미국 대통령 중에서도 해리 트루먼과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지미 카터, 로널드 레이건 등 4명만 지금까지 골드메달 수상 기록을 남겼습니다.

한국인이 이 재단으로부터 최고상인 골드메달을 받은 것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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