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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귀국하자마자 리퍼트 대사 병문안

이승재 기자

입력 : 2015.03.09 11:16|수정 : 2015.03.09 12:26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 4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흉기 습격을 당해 입원 중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병문안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리퍼트 대사에게 지난 2006년에 비슷한 일을 당해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두 시간 반 동안 수술을 받았는데 리퍼트 대사도 같은 일을 당했다고 생각하니까 가슴이 더 아팠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당시 앞으로의 인생은 덤이라고 생각하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살겠다고 결심했는데 리포트 대사도 앞으로 나라와 한미 동맹을 위해서 많은 일을 해 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리퍼트 대사가 의연하고 담대하게 대처하시는 모습을 보고 미국과 한국, 양국 국민이 감동을 받았다며, 한미 관계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같이 가자'라는 리퍼트 대사의 글을 보고 우리 국민의 마음에 울림이 있었다며 빨리 쾌차해서 양국의 더 큰 발전을 위해 영원히 같이 갔으면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리퍼트 대사는 박 대통령이 수술을 받았던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도 큰 인연으로 생각한다고 화답했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박 대통령과 한국 국민이 보여준 관심과 위로에 저는 물론 아내도 큰 축복이라고 느꼈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박 대통령이 당부대로 이제 덤으로 얻은 인생과 시간을 가족과 한미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쓰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이어 이곳 의료진이 과거 박 대통령을 수술한 경험이 있어서 안전하게 수술을 받았고 수술결과도 좋게 나왔다면서 박 대통령에게 많은 빚을 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리퍼트 대사 병문안을 마친 뒤, 병원 관계자들을 만나 후유증이 없도록 리퍼트 대사의 치료에 계속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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