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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양회기간 티베트인 분신…"2009년 이후 136명"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3.09 10:05|수정 : 2015.03.09 10:05


중국 당국이 양회 기간 티베트인 집단 거주지역에서 티베트인 여성이 당국의 강압 통치에 항의하며 분신을 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 RFA가 보도했다.

중국 쓰촨성 아바 티베트족·장 족자치주에서 티베트족 여성 노르추크가 지난 5일 스스로 몸에 불을 붙였습니다.

인근 불교 사찰 더푸사 신도로 티베트 독립에 헌신하기로 맹세한 노르추크가 분신 후 숨지자 마을 주민들은 공안에 시신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시신을 즉각 화장했습니다.

노르추크의 분신으로 2009년 이후 중국 내 티베트인 분신자 수는 136명으로 늘어났고, 이 가운데 아바 출신이 37명이나 됐다고 RFA는 전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18일부터 시작된 티베트 설 로사르를 앞두고 티베트인 집단 거주지역에서 분리·독립 시위나 분신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무장 병력을 증파해 긴장이 고조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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