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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후보자 청문회 시작…위장전입·탈세의혹 쟁점

한정원 기자

입력 : 2015.03.09 11:24|수정 : 2015.03.0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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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관급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늘(9일)부터 본격화됐습니다. 지금 국회에서는 유기준 해수부 장관 후보자와 유일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시작됐는데, 여야의 팽팽한 기싸움이 예상됩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인사청문회 첫 날인 오늘은 유기준 해수부 장관 후보자와 유일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습니다.

내각 개편으로 박근혜 정부 집권 3년차의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하려는 새누리당은 이번 청문회의 초점을 능력과 정책 검증에 맞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은 두 후보자의 위장 전입 논란을 비롯한 각종 의혹과 함께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한다면 장관직을 수행할 수 있는 기간이 10개월 남짓이라는 점을 들어 총선 불출마 의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교롭게도 이번엔 장관 후보자 4명 모두 위장 전입 의혹이 불거졌는데, 유기준 후보자는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 유일호 후보자는 자녀의 통학 거리 때문에 위장 전입을 했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유기준 후보자는 의원 신분으로 변호사를 겸직해 억대 수익을 올린 점, 유일호 후보자는 배우자가 만든 비영리 기관이 피감 기관인 금융사로부터 기부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청문회 결과는 다음 달 보궐선거는 물론 향후 국정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여야의 양보 없는 기싸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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