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넴초프 살해 용의자 2명 기소…"용의자 독실한 무슬림"

정연 기자

입력 : 2015.03.09 08:56|수정 : 2015.03.09 09:23


러시아 당국이 최근 피살된 야권 지도자 넴초프의 살해 용의자 5명을 구속하고 이 가운데 2명을 살인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용의자 5명은 모두 체첸계로, 이 가운데 다다예프와 쿠바셰프는 살인죄로 기소됐습니다.

다다예프는 범행 사실을 자백했지만 나머지 용의자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스크바 바스만니 법원의 나탈리아 무슈니코바 판사는 "자백 외에도 다른 증거를 통해 다다예프가 범행에 연루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넴초프가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를 옹호한 발언으로 살해됐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카디로프 체첸공화국 정부 수장은 다다예프가 무함마드를 모욕하는 샤를리 에브도 풍자만화에 충격을 받은 독실한 무슬림이라고 밝혀 이 문제가 범행 동기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암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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