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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촌을 찾아가는 이동식 산부인과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시간과 돈을 절약하면서 태아가 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임신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목포에서 두 시간을 달려 곡성군에 도착한 산부인과 진료 차량입니다.
4.5톤 트럭을 개조한 차에는 의사가 타고 있고 초음파 기계 등 진단 장비도 갖춰져 있습니다.
[산부인과 전문의 : 지금 아기는 0.5에서 0.6kg 사이인 것 같고, 양수 양도 적당하고.]
산부인과가 없어서 진료받으러 도시 병원을 오가야 했던 임신부들의 대환영입니다.
1년 신생아가 140명쯤 되는 충북 괴산은 움직이는 산부인과의 진료가 많은 곳입니다.
임신부들은 자신과 태아의 건강을 확인하고 시간과 돈도 아낄 수 있습니다.
[정태화/충북 괴산 : 멀리 가는 것보다 훨씬 편하고요, 돈도 안 받으시니까 좋죠.]
이곳 전남을 비롯해 강원과 경상남·북도 등 전국 5개 도 24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이처럼 찾아가는 산부인과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1만 명 안팎이 이 제도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만시설은 지원되지 않아 아이를 낳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원정 출산을 가야 하는 불편은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