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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외교관 안전, 대통령의 우선 고려 사항"

이성철 기자

입력 : 2015.03.09 05:07|수정 : 2015.03.09 05:07

"리퍼트, 대사직 계속 수행"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 사건과 관련해 외교관의 안전과 경호는 오바마 대통령의 우선 고려사항이라고 미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또 회복하는 대로 리퍼트 대사가 계속 직무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녹취록에 따르면,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한국 시간 지난 토요일(7일) 사우스 캐롤라이나로 향하던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전세계 미국 외교관들의 안전과 경호를 우선 순위가 매우 높은 고려 사항으로 여기고 있음을 국무부에 분명히 전달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리퍼트 대사에 대한 사전 보안조치와 관련해, 국무부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경위를 살펴보고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어 리퍼트 대사와 가족, 주한 미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미국 관리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적절한 사전 조치가 이뤄지도록 한국측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리퍼트 대사가 한국에 부임한 지 몇 달 지나지 않았지만 훌륭하게 미국과 그 이익을 대표했으며 "그의 뛰어난 봉직이 그곳에서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혀, 이번 사건이 대사직 수행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건 발생 뒤 리퍼트 대사와 전화 통화에서 훌륭한 임무 수행에 감사를 표했으며 조속한 치유와 회복을 희망했다고 어니스트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백악관 내 많은 사람들이 대선 때 뿐 아니라 그 이후에도 리퍼트와 함께 일할 기회가 있었다며 이번 사건은 거칠게 표현하면 꽤 무섭다고 개인적인 소회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리퍼트 대사가 필요한 치료를 받고 있고 상태가 좋아보여 다행스럽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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