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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5·16호 연속 골…시즌 최다골 기록 갱신

정희돈 기자

입력 : 2015.03.09 04:09|수정 : 2015.03.09 04:09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손흥민이 두골을 터트리며 시즌 개인 최다골 기록을 16골로 늘렸습니다.

손흥민은 독일 파더보른의 벤텔러 아레나에서 열린 파더보른과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1대 0으로 앞선 후반 39분 추가골을 터뜨렸습니다. 이어 종료 직전 추가시간에 쐐기골도 더해 팀의 3대0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 9호와 10호골, 그리고 시즌 15·16호골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14일 볼프스부르크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정규리그 6~8호골이자 시즌을 통틀어 12~14호골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3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계속 새로 써 나갔습니다.

그는 분데스리가에서 10골, 유럽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3골,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2골,독일축구협회 포칼컵에서 1골을 넣었습니다.

손흥민은 또 지난 2012-2013시즌, 2013-2014시즌에 이어 세 시즌 연속 정규리그 두자릿수 기록도 세웠습니다.

레버쿠젠은 파더보른을 3대0으로 따돌리고 2연승을 달리며 분데스리가 4위를 지켰습니다. 파더보른은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여야 하는 16위에 머물렀습니다.

레버쿠젠은 초반부터 많은 활동량을 앞세워 강하게 압박하는 상대를 쉽게 뚫지 못했습니다. 전반에 파더보른과 같은 3개의 슈팅을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

레버쿠젠은 전반 41분 에미르 스파이치의 파울로 페널티아크 왼쪽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알반 메하의 절묘한 오른발 프리킥을 골키퍼 베른트 레노가 몸을 날리며 막아내 위기를 넘겼습니다.

파더보른의 파상공세에 고전하던 레버쿠젠은 후반 교체 투입된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가 골문을 열며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후반 28분 파파도풀로스는 곤살로 카스트로의 프리킥을 헤딩골로 연결했습니다.

불안한 리드가 이어지던 후반 39분에는 손흥민의 차례가 돌아왔습니다. 율리안 브란트의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카스트로가 정확한 헤딩 패스로 연결했고, 손흥민은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레버쿠젠에 승기를 가져왔습니다.

기세가 오른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추가했습니다. 브란트가 영리하게 뒤로 흘려준 공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특유의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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