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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휘발유 평균값 리터당 1천500원대로 올라

엄민재 기자

입력 : 2015.03.08 15:46|수정 : 2015.03.08 15:46


전국 1만2천여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이 한 달 동안 매일 상승해 리터당 1천50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주유소 휘발유 평균값은 오후 3시 기준으로 리터당 1천500.2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월17일 리터당 1천400원대로 내렸던 휘발유값이 50일만에 1천500원대로 돌아온 셈입니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말 석유수출국기구가 산유량 감산불가 방침을 발표하서 공급 과잉으로 배럴당 75달러선에서 급락하기 42달러까지 급락했고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휘발유제품 값도 배럴당 86달러선에서 1월13일 50.66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유소 역시 최저가 경쟁을 벌여 휘발유를 리터당 1천245원에 파는 주유소까지 생기는 등 1천200원대 주유소가 전국 130여곳까지 늘었습니다.

하지만 1월 말부터 국제 유가가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국내 기름값도 덩달아 오르는 중입니다.

두바이유는 현재 배럴당 60달러선 근처에서 등락하고 있고, 휘발유제품 값도 2월 말부터 70달러선 위로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1천200원대 주유소는 2월21일 자취를 감췄고, 1천300원대 주유소도 7천300여개에서 급감해 현재 50여개만 남았습니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은 리터당 1천593원으로, 조만간 1천600원대 진입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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