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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골프서 물에 던진 매킬로이 클럽, 잠수부가 되찾아

김영성 기자

입력 : 2015.03.08 11:20|수정 : 2015.03.08 11:20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챔피언십 경기 도중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가 물 속에 던진 클럽을 하루 뒤 잠수부가 되찾아와 화제가 됐습니다.

로리 매킬로이는 어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블루몬스터 TPC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8번홀(파5)에서 3번 아이언으로 날린 두번째 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지자 들고 있던 클럽을 호수 한 가운데로 멀리 내던져 버렸습니다.

하루가 지난 뒤 매킬로이가 던져 버린 3번 아이언을 찾아 오기 위해 한 스쿠버 다이버가 호수 속으로 들어가 수색에 나섰습니다.

중계 카메라가 지켜보는 가운데 호수 속으로 사라졌던 잠수부가 물 밖으로 머리를 내밀며 매킬로이의 클럽을 들어올리자 중계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졌습니다.

로리 매킬로이는 클럽을 물 속에 던져 버린 후 그 홀을 보기롤 막았고 이후 잔여 10개 홀에서 2타를 줄이며 올해들어 PGA투어 4번째 라운드만에 처음 언더파를 기록했습니다.

매킬로이는 경기 후 자신을 에워싼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클럽을 집어 던지면서 속이 후련해졌다. 자랑할만한 행동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시원하게 화풀이를 하고 나서 2타를 줄일 수 있었다. 만약 3번 아이언이 아니었다면 물 속에 던져버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3번 아이언은 이제 나에게 더 이상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로리 메킬로이는 오늘 3라운드에서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습니다.

버디와 보기를 4개씩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를 적어냈습니다 .

중간합계 1언더파로 선두 J.B.홈즈에 10타 뒤진 공동 12위에 자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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