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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생산량, '젖소 도축'에도 늘어

신승이 기자

입력 : 2015.03.08 10:43|수정 : 2015.03.08 10:43


우유 생산과잉으로 재고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올해 1분기 우유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우유생산량은, 지난해 1분기보다 최고 3.5% 많은 56만에서 56만 5천 톤이 될 전망입니다.

지난해 1분기도 1년 전에 비해 5.9% 우유생산량이 증가한 바 있습니다.

업계는 지난해 연말기준 우유 재고가 1년 전과 비교해 150% 많은 23만 2천여 톤까지 치솟자 젖소 도태와 자율 감축 등으로 올해 11만 3천 톤 가량의 생산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쿼터가 줄고 값이 싸져도 농가에서는 당분간 생산을 계속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설 명절 등의 영향으로 목표치의 40% 정도만 도축된 것도 한 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젖소 사육마릿수는 송아지 증가에 따라 작년보다 오히려 0.4∼0.8% 많은 42만9천∼43만1천마리에 이를 전망입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2분기 우유생산량이 56만5천~57만t으로 작년 57만t과 큰차이가 없고 3분기는 돼야 감산정책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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