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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희 "유일호, 아파트 매입가 축소신고…탈루 의혹"

최고운 기자

입력 : 2015.03.07 16:29|수정 : 2015.03.07 16:29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아파트 매입가를 축소 신고해 취·등록세를 탈루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상희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유 후보자는 지난 2005년 11월1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의 114.97㎡ 아파트를 5억 9천900만 원에 사들였습니다.

이후 유 후보자는 2014년 3월26일 6억 원에 아파트를 다시 팔았습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측은 자체적으로 성동구청에 확인한 결과 유 후보자가 지난 2005년 성동구청에 신고한 아파트 취득 신고가는 4억 800만 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실제 매입가보다 1억 9천100만 원이 적습니다.

김 의원은 "유 후보자가 실 매입액인 5억 9천900만 원에 대한 취·등록세는 당시 기준으로 2천396만 원을 냈어야 했지만, 허위·축소 신고한 4억 800만 원에 대한 세금 1천632만 원만 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신고금액을 약 2억 원 줄여 세금 764만 원을 탈루한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김 의원은 중요 세목인 취·등록세 탈루 의혹이 있는 당사자가 부동산 세제개편을 담당하는 것은 어불성설로, 부적격자임이 증명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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