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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대 아시리아 유적 파괴에 국제사회 비판 고조

이혜미 기자

입력 : 2015.03.07 09:50|수정 : 2015.03.07 09:50


이슬람 무장세력 IS가 이라크 북부의 고대 아시리아 도시 '님루드'의 유적을 파괴한 데 대해 국제사회의 비난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는 트위터를 통해 "이라크의 역사·문화·종교적 유물을 파괴하는 이해 불가능한 행위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IS의 님루드 유적 파괴를 '전쟁 범죄'로 여기고 있다고 반 총장의 대변인이 성명을 통해 발표했습니다.

이집트 수니파 최고 종교기관인 알아즈하르 등 이슬람 지도자들도 "유물 파괴 행위는 전 세계에 대한 중대 범죄"라며 IS를 비판했습니다.

앞서 IS는 대형 군용차량 등을 동원해 님루드 유적을 파괴했다고 이라크 정부가 밝혔습니다.

유엔은 위성사진을 통해 IS가 남성의 머리와 사자의 몸통, 독수리의 날개를 구현한 조각상을 포함해 아시리아의 상징적 유물들을 파괴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전했습니다.

님루드는 3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대도시로 고대 메소포타미아 제국의 상징적 유물을 간직한 서양 문명의 요람과도 같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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