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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리퍼트 대사 안정적…한미 관계 영향 없다"

이성철 기자

입력 : 2015.03.07 06:27|수정 : 2015.03.07 07:43


미국 정부는 습격을 당해 얼굴 등을 다친 마크 리퍼트 주한 대사가 안정적 상태로 다음 주 초 퇴원할 것이라며 한미 관계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테러 행위로 볼 것인가에 대해서는 유보적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 이후 오늘(7일) 처음 열린 국무부 브리핑에서 리퍼트 대사의 상태와 경호 문제 등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미 국무부는 리퍼트 대사는 안정된 상태라며 다음 주 화요일이나 수요일까지는 입원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상당히 심각한 공격이었다"며 그러나, "곧 업무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사의 경호 문제에 대해서는 국무부 내 외교안보국에서 전 세계 공관에 대한 위협 평가를 한다면서, 한국은 위협 수준이 높지 않은 매우 안전한 국가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사건은 끔찍한 폭력 행위라면서도, 이번 사건을 즉각 테러로 규정할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하프 부대변인은 "끔찍한 폭력 행위였던 것은 확실하다"면서 그러나, "범행 동기나 당시 상황을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번 일을 더 구체적으로 규정하지는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대사 등 미국 외교관이 목숨을 빼앗긴 지난 2012년의 리비아 벵가지 사태와는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의의 칼세례'라는 등의 북한의 반응에 대해서는 북한 정권의 속성에나 어울린다며 강한 어조로 비난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사건 수습과 관련해 양국 간 긴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한미 관계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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