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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중남부 강풍·폭우로 3명 사망

입력 : 2015.03.06 17:11|수정 : 2015.03.06 17:11


이탈리아 중남부 일대를 덮친 최고 시속 180㎞에 달하는 강한 바람과 폭우 등의 악천후로 토스카나 지방에서 자동차를 몰고 가던 41세의 남자가 바위에 깔려 숨지는 등 3명이 사망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르비노 지역에서는 49세의 한 여성이 버스에서 내려 출근하다가 강한 바람에 뿌리째 뽑혀 쓰러지는 나무에 깔려 숨졌고, 부스카테 지역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76세의 한 할머니는 강한 바람에 밀려 자전거를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트럭에 충돌하면서 사망했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가 전했다.

발 가르데나 지역에서는 시속 130㎞의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스키 곤돌라 위를 덮쳐 곤돌라 운행이 중단됐고, 곤돌라에 타고 있던 200여 명을 구조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고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는 보도했다.

바람에 뜯겨 나간 체육관 지붕 조각에 맞아 여성 2명이 크게 다치는가 하면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차량을 덮쳤으나 45세의 운전사는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평균 시속 100㎞가 넘는 강풍과 폭우가 동반된 이번 악천후로 토스카나 지방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중남부 지방 소도시를 연결하는 철도 운행이 중단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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