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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평균값 4주 연속 상승…곧 1천500원대

입력 : 2015.03.06 16:42|수정 : 2015.03.06 16:42


주간 단위 전국 휘발유 평균값이 4주 연속 상승해 곧 리터당 1천500원대로 올라설 전망입니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의 이번주(3월2∼6일) 석유제품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은 전주보다 리터당 19.8원이 올라 1천489.6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주간 단위 휘발유 평균값은 2월 첫째주까지 31주 연속 하락해 역대 최장기간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2월 둘째주 리터당 4.5원 반등하더니, 셋째주 30.9원, 넷째주 22.1원 오른데 이어 이번주까지 4주 내리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일일 단위로 따지면 휘발유 평균값은 작년 1월 리터당 1천800원대에서 하락하기 시작해 올해 2월5일 1천409원으로 저점을 찍더니, 다음날부터 29일 연속 상승해 오늘(6일) 오후 4시 기준 1천495.4원이 됐습니다.

리터당 86원이 오른 셈입니다.

휘발유 평균값은 이번 주말 또는 다음주 초 리터당 1천500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름값이 계속 오르면서 휘발유를 리터당 1천200원대에 파는 주유소가 2월21일 완전히 자취를 감춘데 이어 1천300원대 주유소도 7천300여 개에서 급감해 현재 95개만 남았습니다.

이번주 경유 값도 지난주보다 리터당 평균 14.8원 올라 1천315.8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경유를 리터당 1천1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는 전국적으로 10개만 남았습니다.

정유사의 2월 넷째주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평균 6.0원 하락한 1천390.8원으로 확인됐습니다.

매월 마지막주에는 '월말가격'이라고 해서 할인을 해주는데, 할인폭이 크지 않는 한 소비자 가격 하락으로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한편, 이번주 상표별 휘발유 판매값을 보면 알뜰주유소가 전체 평균(1천489.6원)보다 리터당 41.4원 저렴했고, 셀프주유소의 휘발유값은 일반 주유소보다 29.4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이번 주 휘발유 판매가 1천489.6원 가운데 세금은 881.8원으로 59.2%를 차지했습니다.

석유공사는 "리비아 정정불안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 단가 인상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완만한 상승세를 제한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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