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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학생과 밥 함께 먹는 총장…소통 강화

CJB 황현구

입력 : 2015.03.06 17:49|수정 : 2015.03.0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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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지역 대학들이 신학기를 맞아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습니다. 총장이 직접 학생들의 간식을 챙겨주고 아침밥을 함께 먹으며 거리를 좁히고 있습니다.

황현구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을 먹는 둥 마는 둥 등교한 학생들에게 총장과 교수들이 간식을 챙겨줍니다.

500여 명분의 떡과 음료수가 순식간에 동이 납니다.

[김시현/충북대 지리교육과 1학년 : 아침을 안 먹고 왔는데 감사하고 교수님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 알찬 대학생활이 될 것 같습니다.]

간식제공은 새내기 대학생들에게 대학의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감성으로 소통하기 위해 윤여표 총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것입니다.

지난해는 밤늦게까지 중간고사와 기말고 사를 준비하는 학생 1천여 명에게 주먹밥과 국 등 일명 '열공야식'을 제공해서 호응을 얻었습니다.

[윤여표/충북대학교 총장 : 우리 신입생들에게 가족의식과 같이한다는, 함께한다는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서 오늘 떡과 음료수를 제공을 하게 됐습니다.]

충북보건과학대는 박용석 총장과 교수들이 매일 아침 8시부터 기숙사 학생들과 아침을 함께 먹습니다.

학생들의 대학 생활 적응력을 높이고 아침먹기 운동을 생활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허윤희/충북보건과학대 경찰행정학과 1학년 : 기숙사 들어온지 얼마 안됐는 데 불편한 점을 총장님과 이런저런 얘기하다보니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일단 한달 동안 700여 명의 학생들과 식사를 한 뒤 호응이 좋을 경우 연중 캠페인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박용석/충북보건과학대 총장 : 기숙사 생활이라든가 학교 생활에 대한 어떤 불편한 사항, 애로사항 같은 것도 제가 들어보려고 하고 또 우리 학생들이 갖고 있는 앞으로 학교가 좀 학생들을 위해서 뭘 해줬으면  좋겠는지 하는 이런 바램같은 것도 좀 들어보고 겸사겸사 이런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학생들과 거리감을 좁히기 위한 대학가의 감성마케팅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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