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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성 연습하자" 여고생 8명 성추행한 음악교사

정경윤 기자

입력 : 2015.03.06 11:53|수정 : 2015.03.06 14:41


방과 후 성악수업 시간에 발성 연습을 핑계로 여고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고교 음악교사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지난해 5월 학교 음악실에서 방과후 성악 수업을 하는 도중 고등학교 여학생 8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음악교사 A 씨를 구속했습니다.

A 씨는 성악 발성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목과 배에 힘이 들어가는지 알아야 한다'며 여고생들의 신체를 만진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A 씨는 경찰에서 "신체 접촉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발성 연습을 하는 교수법 중 하나로 포인트를 집어준 것"이라며, 성추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사건은 피해 여고생 가운데 한 명이 부모에게 "수업 시간에 음악 선생님이 자꾸 몸을 만진다"고 알려 드러났고, 해당 부모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 씨는 이 고등학교에서 10여 년 이상 음악 교사로 재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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