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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현 경제정책, 근본적 성장 대책 못 돼"

최고운 기자

입력 : 2015.03.06 11:53|수정 : 2015.03.06 11:53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지금 하는 수준의 정책은 경제성장의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며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비판했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오늘(6일) 오전 이재오 의원이 주최한 '은평포럼' 강연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유승민 원내대표는 "경제 성장에 관해 우리 사회가 진짜 반성하고 고민하는, 그리고 전략을 찾아내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새누리당도 반성할 점이 많다며 매번 경제 성장을 강조하는 보수 정당이 제대로 해답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한국은행이 돈 좀 더 풀고 금리를 내리는 건 성장의 방법이 아니다. 그건 단기적으로 비타민 한 알 먹는 정도"라며 "2060년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갈지 모르는 이 경제를 어떻게 되돌리느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세 형평성 논란에 대해서는 "세금 문제는 총론을 얘기하면 다들 수긍하지만, 막상 소득세, 법인세, 담뱃세 등을 늘리라면 난리가 나는 것"이라며 "세금 문제를 갖고 정치권이 자기 유리한 대로만 싸워선 안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위헌 논란이 일고 있는 '김영란 법'에 대해서는 "부패한 나라가 선진국이 된 사례는 하나도 없고, 미래를 생각하면 사회 어느 부분을 생각하든 깨끗하지 않으면 선진국 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개헌 논의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는 토론은 늘 자유로워야 하며, 국회 안에서 개헌에 대한 목소리가 많이 분출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곧 계기가 올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어제 일어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피습 사건과 관련해서는 동맹국 수도에서 테러를 당한 것을 보고 정말 충격을 받았다며 이 일이 앞으로 한미 관계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도록 양국이 잘 관리해나가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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