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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리퍼트 '경호 구멍' 지적

노유진 기자

입력 : 2015.03.06 09:47|수정 : 2015.03.06 09:47


일본 신문들은 어제(5일) 발생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피습 사건에 대해 '경비태세의 안일함'과 '안전불감증' 등을 지적했습니다.

도쿄신문은 김기종씨가 대사 강연회에 참가자 등록을 하지 않았는데 입장 허가를 받았다면서 경비태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아사히 신문도 경비의 미흡함이 지적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한국에서는 지난해 4월 세월호 침몰 사고를 비롯해 큰 사고, 사건이 반복됐다"며 " '안전 불감증'이 치안 당국에까지 퍼지고 있다면 심각한 사태"라고 적었습니다.

이 신문은 사설 격인 '주장'에서 자사 전 서울지국장이 박근혜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한국 검찰에 의해 기소된 일과 이번 사건을 열거하며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가 그 모양이어서는 곤란하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이 최근 한국 관련 홈페이지 기술에서 '기본적 가치를 공유한다'는 표현을 삭제한 채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로만 표기한 사실과 연결해 비꼰 것으로 보입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번 사건은 경비의 안이함과 함께 한국에서 '제5의 권력'으로 불릴 정도로 존재감을 키운 시민단체와 활동가들의 방치 실태를 부각시켰다"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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