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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대사 첫술 뜨는데 급습…"손쓸 새 없었다"

안서현 기자

입력 : 2015.03.06 07:50|수정 : 2015.03.0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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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긴박했던 어제(5일) 상황을 다시 한 번 짚어보겠습니다. 강연회 식사 자리에서 김 씨는 리퍼트 대사에게 순식간에 달려들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손쓸 새도 없었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사건이 일어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는 10인용 테이블 19개가 놓여 있었고, 리퍼트 대사의 자리는 맨 앞줄 가운데 자리였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오전 7시 33분쯤 도착했고 김기종 씨는 36분에 세종홀에 들어섰습니다.

[김영만/민화협 홍보위원장 : 관계자들과 악수를 나누시고 착석을 하셔서 막 스프를 들려고 하시던.]

김 씨와 리퍼트 대사의 자리는 열 걸음이 채 안 되는 가까운 거리였습니다.

김 씨는 순식간에 다가섰고 리퍼트 대사는 자신에게 인사를 하려는 줄 알고 자리에서 일어섰다가 습격을 당했습니다.

[한규범/사건 목격자 : 악수를 하려고 하면서, 하니까 대사가 일어날 거 아녜요. 그러니까 일어나자마자 어떻게 이 친구가 힘이 센지 엎어뜨리면서 여길 갖다가 칼인지 면도칼인지…, 피가 그냥 확 나더라고요.]

김 씨가 세종홀에 들어선 지 불과 4분 만에 발생한 일이었습니다.

곧바로 주변 사람들에게 제압당한 김 씨는 자신이 테러를 했다면서,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반대한다고 외쳤습니다.

[김기종/범인 : 전쟁을 중단해야 합니다!]

리퍼트 대사는 습격을 당한 뒤에도 비교적 침착하게 건물 밖으로 빠져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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