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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UAE, '할랄식품' 협력 양해각서 체결

정준형 기자

입력 : 2015.03.06 01:48|수정 : 2015.03.06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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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정상회담에서 이슬람교 신자가 먹는 '할랄식품' 시장에 우리 농식품을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할랄식품 시장은 1천조 원이 훨씬 넘는 규모입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모하메드 아랍에미리트 왕세제와 회담에서 할랄식품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우리 기업이 할랄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기를 마련한 겁니다.

할랄은 아랍어로 '허용하다'는 뜻으로 이슬람교 신자들은 할랄인증을 받은 음식만 먹을 수 있습니다.

전세계 이슬람교 신자는 18억명, 할랄식품 시장은 2018년 1조 6천억 달러, 우리 돈 1천7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의 할랄식품 수출액은 2017년이면 12억 3천만달러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전북 익산에 '할랄식품 테마파크'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25조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국책 사업을 우리 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두나라 기업인 행사에도 참석해 투자 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투자와 협력을 가로막는 규제나 장애물을 과감하게 제거해서 기업가 정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6일) 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가 공동투자해서 세운 의료검진 센터를 방문하는 것으로 아랍에미리트 방문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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