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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댜오위다오 사이트' 놓고 신경전

입력 : 2015.03.05 17:16|수정 : 2015.03.05 17:16


영유권 갈등 중인 중국과 일본이 최근 중국의 '댜오위다오(釣魚島·센카쿠(尖閣)) 사이트'를 놓고 다시 한 번 설전을 주고받았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댜오위다오 사이트' 일본어판, 영어판 개설에 대해 "사실을 왜곡하고 자신들 주장을 되풀이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역사적으로나 외교적으로나 센카쿠는 우리 고유 영토"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말 영유권 강화 행보 차원에서 '댜오위다오 사이트'(중국어판)를 개설한 중국은 전날 일본어판과 영어판 사이트도 추가로 개설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스가 장관의 이런 반응에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도서는 중국의 고유영토로 중국은 이에 대해 충분한 역사적, 법률적 근거가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일본 관방장관은 중국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사실은 사실"이라며 "(그가) 주관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든 사실은 바꿀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화 대변인은 "중국이 이 사이트를 만든 것은 다른 사람이 댜오위다오 역사적 경과과정과 중국 입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국은 일본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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