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김기종, 통일교육위원 위촉·활동이력 적절성 논란

입력 : 2015.03.05 16:39|수정 : 2015.03.05 16:39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오늘(5일) 흉기로 공격한 김기종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가 지난 2005년 5월부터 4년간 통일교육위원으로 활동한 것과 관련, 당시 위촉의 적절성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통일부 장관이 위촉하는 통일교육위원은 통일교육활동을 통해 대국민 통일의지와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평화통일기반조성에 기여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구체적으로 통일교육의 실시, 통일교육 관련 행사 지원,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한 사항으로 통일부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활동 등을 하도록 통일교육지원법에 규정돼 있습니다.

통일교육위원 중앙협의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외적으로 1천63명이 통일교육위원으로 활동중입니다.

김기종 대표는 지난 2005년 5월 임기 2년의 통일교육위원에 위촉된 뒤 2007년 5월 다시 위촉돼 2009년 4월까지 활동했다고 통일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김 대표가 '우리마당 습격사건'(1998년 발생)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다 분신을 시도해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던 것은 2007년 10월로, 재위촉 이후의 일입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서류상 김 씨는 통일교육위원 서울협의회의 추천으로 위촉 및 재위촉이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김 대표가 통일교육위원으로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과거에 일부 통일교육위원들이 중립을 지키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어 최근에는 이념편향 교육을 하지 말라는 당부가 지역협의회 차원에서 내려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앞서 2001년 7월∼2003년 6월, 2005년 7월∼2007년 6월 등 두 차례에 걸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