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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신병 1천163명 탄생…3대·쌍둥이 등 눈길

입력 : 2015.03.05 15:24|수정 : 2015.03.05 15:24


'무적 해병' 신병 1천163명의 수료식이 5일 경북 포항 해병대 교육단에서 열렸다.

수료식에는 김진호 교육단장을 비롯한 주요 지휘관과 수료자 가족 등이 참석해 신병(1193기)들이 가슴에 해병대 상징인 빨간명찰을 달고 늠름한 해병으로 탄생하는 것을 축하했다.

신병들은 지난 1월19일 입대해 7주간 기초훈련, 상륙기습기초훈련, 50km 완전무장 전술행군, 고지정복훈련 등 한계를 시험하는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통과했다.

수료식에는 김경복(21) 이병이 할아버지(17기)와 아버지(525기)의 뒤를 이어 3대(代) 해병가족이 됐다.

김 이병은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따라 해병대에 입대한 것은 필연"이라며 "조국 수호를 몸바치는 강한 해병전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일란성 쌍둥이인 서현규(20)·민규(20) 이병도 나란히 빨간명찰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고등학생 시절 뉴스에서 연평도 포격전을 보고 해병대에 입대할 것을 결심하고 자원입대했다.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배치받은 쌍둥이 해병은 "어릴 적부터 동경해 온 해병대에 입대하고 빨간명찰을 달아 아주 기쁘다"며 "연평도 포격전에서 용감하게 싸운 선배 해병들처럼 백령도에서 조국수호에 힘쓰는 자랑스러운 해병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들 1193기 해병들은 임무에 따라 병과별 교육을 받거나 곧바로 서북도서 등 실무부대에 배치돼 조국수호의 임무를 맡게 된다.

한편 해병대 유일의 교육기관인 해병대 교육단은 최근 부대개편에 따라 기존 해병대 교육훈련단 명칭을 해병대 교육단으로 변경하고 '소수정예 강한해병'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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