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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우석 룰' 제정…투수가 먼저 공 던질 손 밝혀야

이성훈 기자

입력 : 2015.03.05 14:18|수정 : 2015.03.05 14:18


프로야구 최초의 '양손 투수'에 도전하는 한화 이글스 최우석의 등장에 맞춰 관련 규칙이 정해졌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공식 야구규칙과 KBO 리그 규정과 관련한 규칙위원회 심의 결과를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KBO는 규칙 8.01의 f항에 스위치투수와 관련한 조항을 추가해 투수는 투수판을 밟을 때 투구할 손의 반대쪽 손에 글러브를 착용함으로써 주심, 타자, 주자에게 어느 손으로 투구할 것인지를 명확히 표시해야 한다고 규정했습니다.

스위치투수와 스위치타자가 맞붙을 경우, 투수가 먼저 공을 던질 손을 결정해야 한다는 의미로 투수와 타자가 서로 유리한 위치에 서기 위해 무한정 손과 타석을 바꾸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왼손 투수는 왼손 타자에게, 오른손 투수는 오른손 타자에게 강점을 지닙니다.

KBO는 "투수는 동일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투구하는 손을 변경할 수 없다"고 규정했으며, 예외적으로 투수의 부상 탓에 타자의 타격 중에 투구하는 손을 변경할 경우 그 "투수가 이후 경기에서 물러날 때까지 투구하는 손을 변경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아울러 "투수가 이닝 도중 투구하는 손을 변경할 경우 연습 투구를 할 수 없으며, 글러브를 교체할 수도 없다"고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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