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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사 공격 김기종 "전쟁훈련 중단시키려 열흘간 계획"

정경윤 기자

입력 : 2015.03.05 12:31|수정 : 2015.03.05 12:41


미국 대사를 흉기로 공격한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대표 김기종 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를 받던 김 씨는 제압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며 병원 치료를 먼저 받겠다고 요구해 오늘 오전 11시 10분쯤 서울 적십자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김 씨는 종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지만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김 씨는 범행 동기를 묻는 기자들에 "전쟁 훈련을 반대한다", "이산가족이 못 만나는 이유가 전쟁 훈련 때문이라 그랬습니다"고 외쳤습니다.

김 씨는 오른쪽 발목이 골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사 도중 단독 범행이냐는 질문에 "혼자 범행했고 강연 초청을 받은 뒤 10일간 계획을 짰다"고 답하며, "이번 키리졸브를 중단시키기 위해 내가 희생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병원 측과 협의해 김 씨 치료가 끝나는 대로 다시 경찰서로 데려와 조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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