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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북한, 에볼라 방역 조치 해제한 듯"

정혜진 기자

입력 : 2015.03.05 01:15|수정 : 2015.03.05 01:15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했던 지난해 10월부터 관광객의 입국을 불허하고 외교관조차 3개월간 격리 조치를 했던 북한이 해당 조치를 해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지가 보도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북한 관광을 대행하는 여행사를 인용해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 2일부터 에볼라 예방 차원에서 취했던 외국인 출입국 규제가 풀린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4월 중순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마라톤 대회에 외국인 선수들이 참가할 수 없다고 최근 발표한 바 있습니다.

현재 모든 외국인은 입국 시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고, 아프리카 몇몇 국가에서 온 방문객만 석 달간 격리 조치를 받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지는 덧붙였습니다.

아시아 국가에서 에볼라 환자가 한 명도 없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강력한 규제를 넉 달 넘게 지속한 것은 북한이 에볼라 같은 전염병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지는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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