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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차로 무면허 질주 10대들…추격전 끝에 체포

장훈경 기자

입력 : 2015.03.05 01:14|수정 : 2015.03.05 01:14


서울 송파경찰서는 외제차를 훔친 혐의로 16살 김 모 군 등 고교 중퇴생 3명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2월 말 광주광역시에서 외제차 한 대를 훔치고, 지난 2일 새벽에는 광주 서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승용차 안에 있던 현금 1천500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절도한 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온 이들은 그제(3일) 오후 10시 반쯤 송파구의 한 도로에서 경찰이 음주 단속을 하는 것을 보자 검문을 피하려고 차를 돌려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중앙선을 넘고 신호도 무시하며 질주하던 차량을 2㎞가량 추격한 끝에 이들을 붙잡았습니다.

당시 차량에는 운전자 김 군 외에 2명이 타고 있었으나 이들은 전과가 없는 김 군이 단독으로 범행한 것으로 입을 맞춘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일단 김 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나머지 2명을 풀어줬다가 이들이 공모해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밝혀내고 송파구의 한 모텔에 숨어 있던 2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 2명은 특수절도 등 전과 7범과 19범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모텔에서 이들 일당이 훔친 돈 중 유흥비 등으로 쓰고 남은 1천300여만원도 함께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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