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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돼지 구제역 양성 확진…여섯 번째

장훈경 기자

입력 : 2015.03.04 22:46|수정 : 2015.03.04 22:46


오늘(4일) 오전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 경북 봉화군 농장의 돼지가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확진됐습니다. 지난해 12월 영천에서 구제역 양성 확진 판정이 있은 후 경북에서 발생한 여섯 번째 구제역입니다.

경북도 방역당국은 오전 8시쯤 구제역 의심증상이 발견된 봉화군 봉화읍 돼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농장은 돼지 1천300여 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사육 돼지 가운데 1차적으로 5마리가 일어서지 못하는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였습니다.

앞서 이 농장은 지난 1월 9일 구제역 긴급 백신접종을 했으며 지난달 26일에도 추가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은 지난달 24일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여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은 돼지 농장과 530여 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또 농장 주변 500미터 내에는 두 곳의 농가에서 소 147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반경 3킬로미터 이내에는 172농가가 소 5천300마리, 10농가가 돼지 4천560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경북에서는 지난해 연말부터 의성 2곳, 안동 1곳, 영천 1곳, 봉화 1곳 등 5곳의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 돼지 2만3천여마리를 매몰했습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에서 키우는 돼지 270여마리에 대한 예방적 매몰조치를 실시 중"이라며 "봉화군 등과 협의해 추가 매몰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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