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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대형 홈런포'로 강렬한 데뷔전…美 찬사

주영민 기자

입력 : 2015.03.04 21:22|수정 : 2015.03.04 21:40


<앵커>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에 입단한 강정호 선수가 첫 시범경기부터 대형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거포 유격수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6번 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 거포 본능을 발휘했습니다.

토론토의 베테랑 투수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겨 비거리 130m에 달하는 대형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외다리 타법으로 힘을 싣는 간결한 스윙과 밀어치는 타격 기술에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강정호가 밀어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면서 자신의 파워를 보여줍니다. 경기장 가장 깊숙한 곳이죠.]

수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2회 말 안정된 포구와 빠른 송구로 더블 플레이를 이끌어냈고, 2루수 근처까지 이동해 땅볼 타구를 처리하며 피츠버그 특유의 수비 시프트에도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낸 강정호는 힘과 선구안까지 갖춘 유격수로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강렬한 데뷔전이었다며, 올 시즌 피츠버그의 운명을 좌우할 선수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두 손으로 알파벳 Z를 만드는 피츠버그의 전통 세리머니를 선보인 것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공격에서도 수비에서도 확실하게 강정호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강렬한 데뷔전이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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