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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 하구 중국 훈춘, 올해 10월 고속철 개통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3.04 15:30|수정 : 2015.03.04 15:30


중국이 북한,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전략적 요충인 두만강 하구의 지린성 훈춘시에 오는 10월부터 고속철을 운행합니다.

현지 매체인 연변일보에 따르면 중국 철도 당국은 지린-훈춘 고속철도를 오는 10월 정식 개통할 계획입니다.

훈춘은 북한 나진항과 청진항 부두 사용권을 확보한 중국이 '동해 출구 전략'을 펴는 핵심 국경도십니다.

총연장 360㎞인 지린-훈춘 고속철도는 설계속도가 시속 250㎞로 지린, 자오허, 둔화, 안투, 옌지, 투먼, 훈춘 등 옌볜 조선족자치주의 주요 도시를 지나게 됩니다.

지난 2010년 착공한 이 고속철도는 투자금이 416억위안, 7조 3천억 원에 이르는 지린성 사상 최대 규모의 철도사업입니다.

중국은 2010년 말 창춘-지린-투먼-훈춘 고속도로의 전 구간을 개통하는 등 북한 나진항에서 육로로 50여㎞ 떨어진 훈춘을 국제물류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훈춘에는 현재 옌볜주의 유일한 공항인 옌지공항의 항공운수 능력을 보충할 공항 건설이 올해 본격화하며 이 공사에는 북한 노동자를 대거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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