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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복귀한 슈틸리케 "제2의 이정협 찾겠다"

한지연 기자

입력 : 2015.03.04 14:26|수정 : 2015.03.04 14:26


휴가에서 복귀한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제2의 이정협을 찾겠다"며 '흙 속의 진주'를 찾는 작업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약 한 달간의 휴가를 마치고 업무를 재개하는 슈틸리케 감독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소속팀에서도 완전한 주전이 아니었던 이정협을 호주 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표팀에 발탁했습니다.

우려 섞인 시선 속에서 이정협은 아시안컵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슈틸리케 감독에게 보답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 전 준비 기간이 4개월에 불과해 이정협밖에 찾지 못했지만 월드컵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많아 제2의 이정협이 나올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대표팀 구상에 대해서는 "K리그를 관전하고 선수들의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천천히 생각하겠다"며 원론적인 대답만 했습니다.

다만 "구자철과 박주호 등이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상태를 체크해 봐야 할 것 같다"며 일부 해외파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하던 신태용 코치가 급성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이광종 전 감독 대신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맡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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