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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우디, 한국형 의료기관 위탁운영방안 논의

윤나라 기자

입력 : 2015.03.04 14:02|수정 : 2015.03.04 14:02


우리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가 한국형 의료기관 위탁운영시스템 진출과 건강보험제도·심사평가시스템에 대한 경험 등을 공유하는데 합의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현지 시각 어제 사우디 보건부에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과 알 카팁 사우디 보건부 장관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에 진출하게 될 한국형 의료기관 위탁운영시스템은 아랍에미리트에서 서울대학교병원이 위탁 운영 중인 라스 알 카이마 병원을 모델로 삼을 가능성이 큽니다.

양국 장관은 간호사 등 의료인의 교육과 훈련을 확대하고 양국의 보건의료 협력 범위를 보건의료 R&D 중심에서 의료기관 운영과 의료인력 교육, 디지털 병원 설립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조속한 시일 내 제시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 2일 쿠웨이트 보건부와 '보건의료협력에 관한 포괄적 MOU'를 체결해 양국 정부 간 보건의료 분야의 지속적인 협력 근거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MOU 체결로 우리나라와 쿠웨이트는 앞으로 국비환자 유치와 의료진 연수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문 장관은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한국과 사우디 보건부 간 협력이 이번 순방을 통해 결실을 보았다"며 "보건의료 세계화의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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