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생활·문화

[수도권] 재능 나눔 자원봉사자 콩쿠르

최웅기 기자

입력 : 2015.03.04 12:52|수정 : 2015.03.04 12:52

동영상

<앵커>

수도권 뉴스, 오늘(4일)은 성남지역 재능 기부자들의 경연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성남에서 최웅기 기자입니다.

<기자>

네, 우리 주변에 보면 노래도 잘하고 악기도 잘 다루면서 재능 기부 하는 분들 적지 않습니다.

성남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자신들의 기량을 맘껏 겨뤘습니다.

내용 함께 보시죠.

주부 8명은 주민센터에서 통기타를 배우면서 알음알음 알게 됐습니다.

나이 먹어 시작하다 보니 기타 코드를 익히면서 손가락 관절이 아파 힘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때마다 스트레칭을 하면서 실력을 쌓았습니다.

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서 봉사를 하고 공원에서 주민들을 위한 무료 콘서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손우정/성남시 분당구 : 취미생활 하다 보니까 봉사까지 하게 돼서 큰돈 안들이면서 봉사까지 하니까 좋은 거 같아요.]

학교와 학원을 오가면서 몸무게만 늘었습니다.
 
운동은 하고 싶은데 시간이 없다 보니 스트레스는 더욱 쌓여만 갔습니다.

고민 끝에 악기를 배우기로 결심했습니다.

주말에 친구끼리 모여서 신나게 할 수 있으면서 또 운동도 되는 악기를 찾다가 전통 타악기 '북'을 선택했습니다.

실력이 쌓여서 지난해부터 나눔봉사를 시작했는데 반응이 놀라웠습니다.

[최정우/늘푸른 중학교 3학년 : 어르신들이 좋아하고 심지어 어린이까지 좋아하니까 우리가 전 연령층에 '북'이라는 하나의 악기를 가지고 연주를 할 수 있구나 하는 행복감·만족감, 그동안 했던 것들에 대해 보상을 받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번 콩쿠르에는 예선을 통과한 12개 팀이 참가해서 춤과 노래 그리고 악기 실력을 겨뤘습니다.

성남지역에는 현재 20만 명이 자원봉사자로 등록해서 다채로운 재능기부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성남시 자원봉사센터는 기존의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또 앞으로 재능기부에 동참할 새로운 자원봉사자를 발굴하기 위해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성남시는 세원발굴팀을 만들어서 지난 석 달 동안 30억 원을 추징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신설된 세원발굴팀은 세금 회피가 의심되는 사업법인 350곳을 골라서 현장조사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의도적으로 세금을 내지 않고 있는 법인 27곳을 찾아내서 30억 원을 추징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추징된 업체 가운데는 용인이나 광주지역으로 주소를 위장 이전해 놓고 사업장은 성남시에서 운영하는 수법으로 중과세를 피한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성남시는 법인 세무업무에 밝은 세무사 두 명을 고용해서 세원발굴팀을 강화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