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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이란, 북한처럼 결국 핵개발"…오바마 일축

김우식 기자

입력 : 2015.03.04 10:18|수정 : 2015.03.0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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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 의회연설에서 미국의 이란 핵협상을 비난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새로울 게 없는 연설이라며 일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우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화당 베이너 하원의장 초청으로 미 의회연설에 나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이 주도하는 이란 핵협상을 나쁜 협상이라고 대놓고 비판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이란 핵협상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지 못하고 오히려 보장할 것입니다.]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을 쫓아내고 결국, 핵무기를 개발했다며 핵 협상이 이란의 핵무장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사찰단이 북한 핵무기 개발을 알았을 때 멈추지 못 했습니다. 이란도 북한처럼 사찰에 저항하고 있습니다. ]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을 보지는 못했다면서도 새로울 게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이란의 핵무기 확보를 막는 것이 핵심인데 네타냐후 총리는 실행 가능한 어떤 대안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바이든 부통령 등 민주당 의원 50명은 불참했지만, 참석자들은 주요연설 때마다 기립박수를 보내며 호응했습니다.

백악관의 거듭된 만류에도 불구하고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 심장부에서 미국의 이란 핵협상을 비판함에 따라 두 나라 간 갈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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