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전직 대통령 당선 축하금 '3억 의혹' 라응찬 무혐의 처분

김정윤 기자

입력 : 2015.03.04 09:16|수정 : 2015.03.04 10:16


이명박 전 대통령 당선축하금 명목으로 이상득 전 의원에게 3억 원을 전달한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한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3부는 라 전 회장이 돈 전달에 관련됐다는 증거를 찾기가 어렵고 공소시효가 임박한 점 등을 고려해 무혐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0년 신한은행 사태 당시 검찰은, "라 전 회장의 지시로 2008년 2월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이 비자금 3억원을 남산 주차장에서 누군가에게 전달했고, 돈을 받은 사람은 이상득 전 의원"이라는 신한은행 직원의 진술을 확보했지만, 라 전 회장 관련 여부는 규명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경제개혁연대 등이 라 전 회장을 고발했지만, 라 전 회장은 알츠하이머병을 이유로 검찰 소환 조사를 미뤄오다가, 지난달 6일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