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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속 아이폰 폭발해…다리에 3도 화상

이혜미 기자

입력 : 2015.03.04 02:53|수정 : 2015.03.04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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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한 남성이 주머니 속 아이폰이 폭발해 화상을 입었습니다. 지난해 2월에도 이런 주장이 있었는데, 애플 측은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주에 사는 에릭 존슨 씨는 지난달 생각지도 못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형제가 함께 조카의 장례식에 가던 길에, 주머니 속에 있던 아이폰이 갑자기 폭발한 겁니다.

[에릭 존슨/아이폰 폭발 피해자 (미국 ABC 방송 인터뷰 中) : 스마트폰은 주머니 안에 있었고, 저는 그냥 열쇠를 주우려고 몸만 살짝 굽혔는데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연기도 나기 시작했고요.]  

폭발과 함께 바지에 불이 옮겨붙었고, 존슨은 바지를 찢어 불을 끈 뒤 병원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이 사고로 그는 다리에 3도 화상을 입었고 열흘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강기석/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 호주머니에 동전과 같은 것이 들어 있을 때 동전이 전기를 통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배터리의) 음극과 양극이 합선되는 역할을 할 수 있어서 이러한 경우에도 좀 터질 수가 있고요.]  

폭발한 스마트폰은 지난해 구입한 아이폰 5C로 존슨은 배터리 케이스나 제3의 충전기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폭발 경위는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애플 측은 사고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2월에도 바지 뒷주머니에 있던 아이폰이 폭발해 10대 여학생이 2도 화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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