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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탐사선 돈호 6일 세레스 궤도 진입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3.03 12:11|수정 : 2015.03.03 12:11


미항공우주국, 나사의 소행성 탐사선 '돈'호가 7년 반의 여정 끝에 오는 6일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에 있는 가장 큰 소행성인 세레스의 궤도에 진입한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NASA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돈호는 이미 지구에서 1억 8천800만㎞ 거리에 있는 지름 530㎞의 베스타 소행성 궤도에 14개월간 머물면서 상세한 관찰과 자료수집 활동을 통해 3만여 장의 사진을 전송했습니다.

세레스는 1801년 처음 발견된 당시 미국 텍사스만한 크기로 우리 태양계에서 가장 큰 소행성으로 알려졌지만 2006년 국제천문연맹은 지름 950㎞의 크기를 이유로 왜행성으로 재분류했습니다.

돈호는 세레스 궤도에 안착한 뒤 오는 12월 세레스 표면으로부터 400㎞ 떨어진 거리까지 좁혀가면서 탐사활동을 벌이게 됩니다.

작년 12월 세레스로의 비행을 시작한 돈호가 지난달 촬영한 사진에서는 세레스 표면에서 2개의 밝은 지점이 관찰됐는데 과학자들은 돈호가 세레스 표면에 가깝게 접근하면 보다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유럽우주국 과학자들은 세레스의 짙은 색을 띤 부분에서 수증기가 솟아오르고 있음을 시사하는 증거가 포착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부 과학자들은 세레스의 표면 아래에 바다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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