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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소비자물가, 15년 만에 최저치 기록

김범주 기자

입력 : 2015.03.03 12:28|수정 : 2015.03.0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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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월 소비자물가가 0.52% 오른 것으로 집계돼서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담뱃값이 오른 효과를 빼면 사실상 마이너스를 기록한 셈입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 집계 결과 2월 소비자 물가가 1년 전에 비해 0.52%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999년 7월 0.3%를 기록한 이후 15년 7개월 만의 최저치입니다.

소비자물가는 작년 내내 1%대 상승세를 보이다가 12월부터 석 달 연속 0%대를 기록 중입니다.

특히 2월은 담뱃값 인상 효과를 빼면 사상 처음으로 사실상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저물가의 가장 큰 원인은 국제유가 하락 때문입니다.

2월 석유류는 1년 전보다 24.5% 가격이 떨어졌고, 전기와 가스 등도 2.5% 하락했습니다.

142개 주요 생필품만 따로 뽑은 생활물가지수도 1년 전보다 0.7% 떨어졌습니다.

양파와 감, 쌀 등의 값이 떨어진 게 컸습니다.

반면 학원비와 주택 관리비 같은 서비스는 1.5% 올랐고, 집세도 1.8% 상승했습니다.

정부는 저물가는 국제유가 하락이 큰 영향을 미쳤고, 오히려 앞으로 내수가 회복되면 물가상승 요인이 생길 것이라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를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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