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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도 박근혜 대통령 비방 전단 1천500장 발견

입력 : 2015.03.03 09:19|수정 : 2015.03.03 10:42


서울과 광주에 이어 최근 인천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전단이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 30분 인천시 중구 동인천역 남광장에서 북광장으로 1㎞가량 이어지는 인도에서 박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전단 1천500여 장이 발견됐습니다.

동구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 요원이 근무 중 광장 주변 화단 등지에 떨어진 전단을 한 여성이 줍는 모습을 발견해 함께 근무하던 경찰관에게 알렸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인도에 뿌려진 전단을 모두 수거했지만 살포자를 붙잡지는 못했습니다.

전단은 가로 21㎝, 세로 7.5㎝ 크기로 앞면에는 '부정선거! 당선무효! 박근혜는 퇴진하라'가, 뒷면에는 '총체적 관권개입 부정선거 이명박을 구속하라!'는 글씨가 흑백으로 인쇄돼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1∼2월 서울과 광주에서 잇따라 뿌려진 전단과 달리 사진이나 그림은 없었고 단체 이름도 나와 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동인천역 일대 CCTV를 확보하고 주변 상인이나 행인 등 목격자를 찾고 있습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CCTV 분석을 통해 전단 살포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비방 전단 살포 행위가 법에 위반되는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에서 박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비난하는 내용의 전단 1만여 장이 발견됐고 또 지난 1월 13일 광주공항 화장실 비품 보관함에서도 유사한 내용의 전단 20여 장이 발견됐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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