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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감원장 "스펙보다 내면의 힘 길러야"

입력 : 2015.03.02 17:06|수정 : 2015.03.02 17:06


"취업을 위한 스펙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내면의 힘'입니다.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도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보다는 젊은이답게 목표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거침없이 내딛기 바랍니다."

2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서울캠퍼스 새천년관에서 2015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이 열렸다.

건국대 법학과 79학번 동문인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신입생 3천289명과 학부모 등이 참석한 특별 강연에서 대학생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 꼭 필요한 세 가지 요소로 시간관리, 내면의 힘, 좋은 관계를 꼽았다.

진 원장에 따르면 내면의 힘이란 숱한 난관에 굴하지 않고 인생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강한 의지와 추진력을 의미한다.

진 원장은 "비행기가 날기 위해서는 엔진의 힘뿐만 아니라 날개와 몸체 등도 필요하다"며 "좌충우돌하다 추락하지 않으려면 속도만 내는 엔진 이외에도 균형을 잡아주는 내면의 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내면의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스스로 끊임없는 질문을 하고 답을 하는 과정을 거치며 자기 자신만의 원칙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좋은 인간관계에 대해서는 "친구, 선후배, 교수님들과 만날 때 세상에 둘도 없는 일촌(一村)이 됐다고 생각하라"며 "늘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타인의 태도와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정성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진 원장은 "봄꽃과도 같은 여러분이 입이 무성한 큰 나무로 장성하는 날이 오겠지만 그 나무는 지금 여러분의 모습과는 사뭇 다를 것"이라며 "지나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대학 시절에 최선을 다하라"고 격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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