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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학교 상담사 53명 계약해지…노조 반발

입력 : 2015.03.02 15:18|수정 : 2015.03.02 15:18


무기계약직 전환을 논의하던 부산지역 학교 시간제 전문 상담사 53명의 계약이 모두 해지돼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일 부산시교육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부산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부산지역 초·중·고교에서 학교별로 신규 계약한 시간제 전문 상담사 53명의 계약이 지난 2월 말로 끝났다.

양측은 최근 53명 가운데 15명을 무기계약직 전환이 가능한 주 40시간 근무자로 채용하고, 38명은 주 14시간 근무자로 다시 채용한다는 데 절충점을 찾았다.

그러나 노조 측이 합의문에 '전문 상담사 확충을 위해 노력한다'는 문구를 넣어달라고 강하게 요구했고, 부산시교육청이 난색을 표명하면서 결렬돼 신규 상담사 전원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노조 측은 2일 오후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부산교육청은 상담인력을 계속 줄이겠다며 반교육적, 반인권적 제안으로 협상을 끝내 결렬시키고 신규 상담사를 전원 해고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부산시교육청의 입장 변화가 있을 때까지 교육청 앞에서 노숙농성을 계속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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