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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입시평가 부당개입 한예종 교수에 정직 요구

김수영 기자

입력 : 2015.03.02 14:02|수정 : 2015.03.02 16:32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입시 실기평가에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이 감사결과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지난 2012년 10월 열린 한예종 현대무용 전공 신입생 선발 실기시험에서 해당학교 A교수가 사전에 외부 평가위원들에게 특정 응시생 4명에 대해 유심히 봐달라는 청탁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A교수는 실기시험이 끝난 후 녹화 카메라를 끄도록 하고 입회요원을 내보낸 뒤, 해당 응시생들을 잘 봐달라고 다시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교수가 언급한 응시생 4명 모두 외부위원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합격했습니다.

감사원은 내부위원의 경우 실기시험에 앞서 구술면접 등을 통해 응시생의 얼굴과 인적사항을 알고 있었고, 상호 간에 누구를 합격시킬 것인지 협의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은 학교 측에 해당 교수에 대해 정직 처분을 내리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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