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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한 연구의 결실…신간 '중일전쟁'

남상석 정책위원

입력 : 2015.03.02 12:54|수정 : 2015.03.0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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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 새로 나온 책들 남상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중일전쟁 / 권성욱 지음 / 미지북스]

아시아의 판도는 물론 세계사의 흐름까지 바꾼 17년간의 중일전쟁, 크고 작은 전투의 세부사항은 물론 국제 정치와 군사 전략까지 치밀하고 방대한 연구의 결실입니다.

저자는 장제스의 국민정부가 중일전쟁에 매달리는 사이 마오쩌둥의 공산당은 조용히 힘을 키워 결국 중국 내 패권을 잡았고, 만약 일본이 중일전쟁에서 승리했다면 2차 세계대전의 합종연횡도 실제와 많이 달라져 역사가 바뀌었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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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그날들 / 박재현 지음 / 푸른역사]

불교 철학을 전공한 저자가 조국의 독립과 불교개혁에 온몸을 바친 만해 한용운을 본격 탐구한 평전입니다.

일반적인 평전 형식인 3인칭 해설방식이 아니라 만해 자신의 시점으로 묘사한 1인칭 소설 형식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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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말 바른 글 / 이오덕 지음 / 고인돌]

2003년 작고한 고 이오덕 선생의 우리말 사랑은 각별했습니다.

어른들의 병든 말로 오염된 어린이 글들, 우리말을 잡아먹는 일본말과 한자 말, 우리말의 뿌리가 되는 농민들의 삶과 말을 살펴 우리의 바른말과 글로 바로 잡아놓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 문학 작품들이 얼마나 병든 말에 오염돼 있는지 부끄러운 민낯을 샅샅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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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 / 법정·최인호 지음 / 여백]

법정 스님과 소설가 최인호, 같은 잡지에 글을 연재한 인연으로 만난 두 사람은 2003년, 행복, 사랑, 고독, 죽음 등 11가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여기에 2013년 출간된 최인호의 수필집 '최인호의 인생' 중 법정 스님 부분을 합했습니다.

작가는 생전에 각기 다른 책에 실린 두 글을 합해 법정 스님의 기일인 3월 11일에 맞춰 내달라고 부탁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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