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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산업생산 다시 감소세…소비·투자도 위축

김범주 기자

입력 : 2015.03.02 12:21|수정 : 2015.03.0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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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년 12월 반짝 증가했던 산업생산이 1월 들어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광공업과 서비스 생산이 모두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 집계 결과 1월 산업생산은 한 달 전보다 1.7% 줄었습니다.

2013년 3월 1.8% 감소한 이후, 22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입니다.

산업생산은 작년 하반기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12월엔 1.3% 반짝 상승세를 보였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광공업과 서비스 생산이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특히 광공업 생산은 3.7% 감소해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자동차가 7.7%, 기계장비는 6.8% 생산이 줄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2.4% 포인트 줄어들었습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와 부동산 임대업의 부진으로 전 달보다 0.4% 감소했습니다.

소비와 투자도 위축됐습니다.

소매판매는 옷과 음식료품 판매가 다 줄면서 3.1% 감소했고, 설비투자도 7.1% 줄었습니다.

반대로 건설수주는 신규 주택과 사무실 수주가 늘면서 한 달 전보다 28.3% 증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상수지는 69억 4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어든 가운데 저유가로 수입이 더 많이 줄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됩니다.

따라서 우리 경제가 수출입이 모두 줄면서 산업생산마저 줄어드는 불황형 흑자의 모습을 보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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