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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김영란법 합리적 문제제기, 야당도 논의해야"

김수형 기자

입력 : 2015.03.02 10:10|수정 : 2015.03.02 10:10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김영란 법' 처리 문제에 대해, "협상 과정에서 새누리당의 법사위원들이 걱정하는 그런 부분을 오늘 오전 내가 정리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야당과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부모와 자식 간에 고발하거나 가족 범위가 지나치게 넓거나 직무 관련성 부분을 어떻게 처리할지, 부칙에 언제부터 시행 시기를 정할 건지에 대해 오늘 오후 야당 의총이 끝난 직후부터 진지한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영란 법은 우리 사회의 만연된 부패와 잘못된 부정 청탁 문화를 뿌리 뽑는 좋은 취지를 가진 법이기 때문에 이게 국민의 뜻이고 시대정신"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새정치민주연합도 우리가 합리적으로 제기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진지한 토론을 통해 서로 합의해 처리하는 것이 국민이 바라는 점이라는 차원에서 협상에 진지하게 임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유 원내대표는 "야당이 경제활성화 법안 등을 발목 잡고 있는 것은 참 유감"이라며 "오늘 김영란 법 협상과 병행해 다른 법안 협상도 계속 진행해 최대한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 원내대표는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지연에 대해서는 "새정치연합 측에서도 대법관 인사청문회에 대해 일부 긍정적 변화의 움직임이 있다고 듣고 있다"면서 "인사청문회를 통해 국민의 뜻을 확인한 다음에 표결에 임하는 게 정도"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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