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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통신 3사 MWC서 5G 선도 '도원결의'

입력 : 2015.03.02 09:12|수정 : 2015.03.02 09:12

KT-차이나모바일-NTT 도코모, 5G TFF 구성 합의


한·중·일 이동통신 3사가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아시아가 선도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결의했다.

KT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 통신사업자 전략적협의체인 SCFA(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 회의에 참석,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와 5G 기술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 선언을 발표했다.

이번 SCFA 회의는 KT의 제안으로 성사돼 2일 개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와 연계해 열렸다.

이들 3사는 CEO(최고경영자)가 서명한 공동선언문에서 ▲ 아시아 마켓에 특화된 5G 비전과 로드맵 등 정보 공유 ▲ 5G 주요 기술 및 시스템 공동 검증 ▲ 글로벌 5G 표준 선도를 위한 글로벌 기구와 협력 ▲ 5G 신규 서비스 및 시장 발굴을 위한 지속적인 협업 진행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KT는 이번 회의에서 동북아 중심의 5G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해 SCFA내 5G 추진 조직을 둘 것을 제안했고, 차이나모바일과 NTT도코모는 SCFA의 기술 워킹그룹(실무자 그룹)내에 테스크포스팀(TFT)을 두기로 뜻을 모았다.

KT 황창규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5G는 거스를 수 없는 큰 물결"이라며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 협력 활동을 더욱 활성화해 향후 차세대 기술뿐만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상상하는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차이나모바일 시궈화 회장은 "지속 가능한 5G 생태계 구축을 위해 통신사가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하며, 5G 기술 연구와 표준화, 상용화를 위해 3사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NTT도코모 카토 사장은 "3사가 글로벌 5G 기술 선도라는 공동 목표를 두고 힘과 지혜를 결집하는 것은 도코모 미래 발전에도 유익한 일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부사장을 비롯한 3사 CTO(기술담당최고 임원)들은 통신사와 제조사로 구성된 글로벌 이동통신 협의체인 'NGMN(Next Generation Mobile Networks) 이사회' 회의에 참석, 5G 국제 표준분야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한·중·일의 5G 기술 주도권 확보 방안을 모색했다.

SCFA는 2011년 이들 동북아 3개국 대표 통신사간 사업 협력을 위해 구성됐다. KT는 SCFA 협업을 통해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한·중·일 'LTE데이터로밍', '와이파이i 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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