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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김무성-문재인, 이르면 이달 중순 靑회동

김수형 기자

입력 : 2015.03.01 15:29|수정 : 2015.03.01 15:29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이르면 이번 달 중순 청와대에서 회동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1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 행사 직전에 김무성, 문재인 대표와 대기실에서 만나 환담하면서 중동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 순방결과를 설명해 달라는 두 대표의 제안을 수락했습니다.

박 대통령과 양당 대표가 한 자리에서 회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특히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경쟁을 벌였던 박 대통령과 문 대표가 만난 것은 지난 2012년 대선 이후 처음입니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오늘 오후 여의도당사 브리핑에서 "오늘 자리에서 김무성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중동 순방 이후 여야 대표들을 불러서 순방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해주시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문 대표도 김 대표의 제안에 적극 호응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도 긍정적인 의사를 표시하면서 "갔다 와서 뵙겠다"고 답했다고 권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문 대표에게 경제살리기 법안 등 국회에 계류 중인 주요법안들에 대한 처리 협조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이 중동순방을 마치고 오는 9일 귀국한 이후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청와대 회동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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