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만나주지 않는다"며 20대 2시간 투신 소동

20대 남성이 도심 다리에서 2시간 동안 투신 소동을 벌였습니다.

광주 광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오늘(1일) 오전 6시 50분 광주 광산구 풍영정천 장덕교에서 조 모(20)씨가 다리 난간에 선 채 "뛰어내리겠다"며 소동을 벌였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락을 대비, 10ｍ 아래 강에 매트를 깔고 대기했습니다.

조 씨가 술에 취해 완강하게 반항하자 강으로 떨어지도록 유도했습니다.

조 씨는 2시간가량이 지난 오전 8시 30분 강에 설치된 매트로 떨어졌고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조 씨는 헤어진 여자친구가 만나주지 않는다며 이 같은 소동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조씨를 상담센터에 보내 심리치료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SBS 뉴미디어부)